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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혁명당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taxre)의 모습. 지난달 30일 창당 이후 5일 만에 1600여 명이 가입했다. |
ⓒ 페이스북 화면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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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안에 1만 명의 당원을 모으겠단다. 온라인에서 창당된 지 5일 밖에 안됐는데 말이다. 당사는커녕, 돈도 없다. 얘기로만 들었을 땐 허풍이나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불고 있는 입당 열기를 발견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벌써 당원 수가 1600여 명에 다다랐다. 야권단일정당을 위한 '국민의 명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배우 문성근씨가 "응원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와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참여연대 집행부위원장)는 이미 '입당'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바로 세금혁명당 얘기다.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지난달 30일 창당했다. 대표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taxre)에 본거지를 두고 있고, 트위터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내년 대선까지 50만 당원 목표, '세금 혁명'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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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자료사진).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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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생산 수단의 사회적 공유를 통한 인간의 자유로운 발전'을 공산당 강령으로 내세웠다. 세금혁명당도 강령이 있다. '대한민국의 조세정의를 바로 세우고 재정구조개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풀뿌리 시민 모임'이라는 성격도 명확히 한다.
선대인 부소장은 "지난해 12월 <프리라이더>와 최근 <세금혁명>을 펴낸 뒤, 세금 낭비와 조세정의 훼손에 화가 치민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그런 반응을 보면서, 미국의 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인 '무브온(MoveOn)', '티파티(Tea Party)'처럼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이러한 현실에 문제제기하고 바꿀 수 있도록 세금혁명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500여 명 수준을 넘기 힘든데, 세금혁명당 페이지에는 평일 하루 500여 명씩 가입하고 있다"며 "또한 단순히 가입만 하는 게 아니라 모두 세금 혁명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에 나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세금혁명당의 이 같은 인기는 그만큼 우리 사회의 조세정의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선 부소장의 설명이다. 실제, <오마이뉴스>가 지난달 10~13일 트위터 사용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657명)의 94%가 세금 낭비를 비판했고, 99%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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